2023년 1분기 동안, 아파트 분양권 거래가 눈에 띄게 증가했습니다. 특히 충청남도 아산탕정지구에서는 공사비 상승으로 신축 아파트 분양가의 급등이 이어지면서 기존 아파트 분양권 시장으로의 수요 전환이 가속화되었습니다.
1분기 아파트 분양권 거래량 소폭 증가
올해 1분기 전국적으로 아파트 분양권 거래량은 9,500건에 달했으며, 이는 지난해 4분기 대비 약 405건(4%) 증가한 수치입니다. 충청남도는 이 중 가장 높은 거래량을 보였는데, 직전 분기 대비 55%(494건) 증가한 1,387건이 거래되었습니다.
아산탕정지구의 ‘더샵탕정인피니티시티‘는 특히 활발한 거래가 이루어졌습니다. 이 지구에서는 371건의 분양권이 거래되어, 총 1,140가구 중 30% 이상이 분양권을 통해 소유주가 바뀌었습니다.
지역별 분양권 거래 동향
경상남도 역시 분양권 거래량 증가가 두드러졌습니다. 이전 분기에 755건이었던 분양권 거래는 이번 분기에는 1,103건으로, 46%(348건) 증가했습니다. 세종시에서도 분양권 거래는 비록 절대적 거래 건수는 작지만, 직전 분기 대비 43% 증가하여 30건이 거래되었습니다.
분양권 거래 증가의 원인 분석
공사비 상승이 주된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습니다. 이로 인해 신축 분양가가 치솟고 있으며, 이에 따라 신축 분양 대기 수요가 분양권 시장으로 유입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직방 빅데이터랩실의 김은선 리드는 이러한 상황을 언급하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위기에 따른 신축 공급의 지연 또는 부족 가능성도 분양권 거래량 증가에 한몫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분양권 거래의 장점으로는 청약통장이 필요 없으며, 구매자가 원하는 동·호수를 지정할 수 있다는 점이 꼽힙니다. 김 리드는 이와 관련하여, 청약 결과로 수요가 검증된 단지나 공사가 완료되어 바로 입주 가능한 새 아파트를 찾는 경향이 뚜렷하다고 전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