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부동산, 총선 이후 양극화 심화 예상
부동산 시장은 현재 상승과 하락 요인이 혼재된 상황에서도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지속적으로 상승하고 있습니다. 주택시장 관련 지표 또한 빠르게 회복되고 있는 추세입니다. 전문가들은 총선 이후 부양 정책이 도입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지만, 이와 동시에 지역별로 양극화 현상이 더욱 심화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4월 둘째 주 서울의 아파트 매매가격지수는 0.03% 상승했으며, 이는 지난주 대비 0.01% 포인트 증가한 수치입니다. 서울 내 17개 자치구에서는 서대문구와 중랑구가 0.01%, 동대문구, 강서구, 강남구, 강동구가 0.02%, 성북구와 은평구가 0.03%, 성동구와 동작구가 0.04%, 광진구, 영등포구, 송파구가 0.05%, 양천구와 서초구가 0.06%, 용산구와 마포구가 0.07% 상승했습니다. 반면, 도봉구와 구로구는 0.02%, 강북구, 노원구, 금천구는 0.01% 하락했으며, 종로구, 관악구, 중구는 변동이 없었습니다.
업계 관계자는 “총선 종료와 함께 공급 및 입주 물량 부족, 분양가 상승, 기준금리 인하 등을 고려할 때 바닥을 다진 후 점진적인 가격 상승이 예상된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나 “단기간 내 큰 변화는 어렵겠지만, 서울과 수도권은 소폭 상승할 것이며, 지방은 하락세를 보일 것으로 보아 지역적, 국지적 양극화가 지속될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전국 부동산 시장, 미세 조정 지속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지수는 0.01% 하락했으며, 지난주의 -0.03% 대비 낙폭이 축소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전체적으로 올해 아파트 매매가격은 0.66% 하락한 상태입니다. 수도권은 -0.01%에서 0.01%로 반등했고, 비수도권은 -0.04%에서 -0.03%로 내림폭을 줄였습니다.
인천은 0.00%에서 0.02%로 상승세로 전환되었고, 경기는 보합을 유지하며 지난해 11월 넷째 주 이후 19주 만에 하락세에서 벗어났습니다. 전국 176개 시군구 중 상승 지역은 59개, 하락 지역은 104개로 집계되었습니다.
전세 시장, 안정적 상승세 유지
전세가격지수도 비슷한 양상을 보이며 전국적으로 0.03% 상승했는데, 이는 지난주와 동일한 수준입니다. 지역별로는 서울이 0.07%에서 0.06%로 소폭 하락했으나 여전히 상승 중이며, 수도권 전체는 0.08%로 변함없이 상승하고 있습니다. 비수도권은 -0.02%에서 -0.01%로 하락폭이 줄었으며, 176개 시군구 중 상승 지역은 103개, 하락 지역은 61개로 파악됐습니다.
한국부동산원 관계자는 “매매시장의 불확실성과 부동산 규제 완화 기대감이 공존하고 있으며, 지역별, 단지별로 혼조세를 보이고 있다”고 말하며, “정주 요건이 양호한 단지를 중심으로 전세수요가 꾸준히 유지되며 상승 거래 체결과 매물 부족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고 진단했습니다.
